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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는 왜 집을 나설까...뇌과학으로 본 '배회'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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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의 실종은 매년 반복되는 사회문제지만, 그동안 '배회'는 단순히 방향 감각을 잃은 행동으로만 여겨져 왔다. 히트뉴스는 치매 실종을 다루는 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카이스트 김대수 뇌인지과학과 교수와 중앙대 의대 손혜주 핵의학과 교수를 만나 이 행동을 뇌과학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김대수 교수는 환자가 집을 나서는 데에는 저마다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는데, 옛집에 대한 기억, 출근하던 과거 습관, 낯선 사람으로 인식된 가족을 찾으려는 시도, 망상이나 환청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현재 머무는 집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고 오래전 기억만 선명하게 남아, 환자는 자신이 기억하는 '그 집'과 '그 사람'을 찾아 나선다는 설명이다. 손혜주 교수는 여기에 더해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는 이유를 공간 탐색 능력의 손상에서 찾았다. 그는 해마와 내후각피질이 손상되면 전체 공간에서 위치를 파악하는 '드론 뷰(알로센트릭 모드)'와 눈앞 단서로 방향을 잡는 '헤드라이트 뷰(에고센트릭 모드)' 모두에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특히 아밀로이드 병리가 이 부위까지 침범하면 익숙한 동네나 집 안에서도 방향을 잃는 심각한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교수의 설명을 종합하면, 환자의 외출은 목적 없는 방황이 아니라 남은 기억과 습관을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려는 과정이며, 문제는 그 목적지에 이르는 공간 정보의 상실에 있다는 것이다.

  • 치매 환자의 외출은 옛집·과거 습관·망상 등 저마다의 동기에서 비롯된다는 설명
  • 새 정보 습득 능력 저하로 현재 기억은 희미해지고 오래된 기억만 남아 혼란 유발
  • 해마·내후각피질 손상 시 공간 파악용 '드론 뷰'와 '헤드라이트 뷰' 모두 기능 저하
  • 아밀로이드 병리가 공간 탐색 회로까지 침범하면 익숙한 공간에서도 길을 잃을 수 있음

BioPulse 해설

원문에 없는 배경 설명입니다 · AI 작성 · 기사의 사실관계가 아닙니다

배회(徘徊)
치매 등으로 방향감각이나 판단력이 저하되어 목적 없이 돌아다니거나 길을 잃는 행동 증상을 뜻한다
실종경보문자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재난안전문자 시스템을 통해 인상착의와 실종 정보를 알리는 공공 알림 서비스다
지남력 장애
시간·장소·사람에 대한 방향감각을 잃어 자신이 있는 위치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공간 인지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환자가 익숙한 장소에서도 방향을 잃거나 낯선 곳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배회 행동은 돌봄 부담을 키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위치추적기나 인식표 같은 보조기술이 활용되기도 하지만 기기 착용 거부나 관리 주체 부재 등 현실적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사회에서는 치매 환자 돌봄과 실종 예방이 개인 가정의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와 공공 시스템이 함께 다뤄야 할 과제로 논의된다.

Why it matters치매 환자의 배회와 실종 문제는 돌봄 체계와 기술적 대응, 제도적 책임 소재가 맞물린 사안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논의되는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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