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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당국, 임상단계 비만 후보물질 온라인 불법판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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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늘면서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후보물질까지 비공식 경로로 퍼지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소셜미디어와 해외 판매처를 통해 유통되는 처방 비만약 및 미승인 주사용 펩타이드 구매·사용을 자제하라고 공지했다. 경고 목록에는 이미 승인된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와 더불어 아직 개발 단계인 레타트루타이드, 카그릴린타이드도 포함됐다. 일부 판매자는 '연구용'이나 '인체 섭취 금지'라는 문구를 붙이면서도 실제로는 체중감량·근육증가 효과를 내세워 광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HSA는 이런 표기가 규제망을 피하려는 방식일 뿐 안전성을 뜻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성분·함량·보관상태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실제로 처방 없이 GLP-1 제제를 해외·온라인에서 구입해 쓰다 심한 구토로 입원한 사례가 있었고, 레타트루타이드·카그릴린타이드 등 실험용 펩타이드 사용 후 아나필락시스, 복통, 설사 등이 해외에서 보고됐다. 다만 이 두 부류의 이상반응 사례가 서로 연결된 것인지, 물질별 발생 건수가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일라이 릴리가 GIP·GLP-1·글루카곤 수용체를 함께 겨냥해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로 후기 임상 단계에 있으며, 카그릴린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가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한 '카그리세마' 형태로 개발하는 아밀린 유사체다. HSA는 체중감량용 처방약은 의료진 진료를 거쳐 정식 의료기관에서만 공급받아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 싱가포르 HSA, 온라인 유통 비만치료제·미승인 펩타이드 사용 자제 경고
  • 경고 대상에 승인약 외 임상단계 레타트루타이드·카그릴린타이드도 포함
  • 일부 제품에 '연구용'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체중감량 목적으로 광고
  • 해외에서 GLP-1 계열 오남용 후 입원, 실험용 펩타이드 사용 후 아나필락시스 등 보고
  • 레타트루타이드는 일라이 릴리, 카그릴린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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