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신약은 추격, 디지털헬스는 선도…한국 바이오 새 승부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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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 개발에서 항암제, 바이오의약품, 세포치료제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쌓아왔으나, 후보물질 발굴부터 허가·생산·판매망 구축까지 오랜 시간과 자본이 필요한 신약 시장에서는 여전히 선도국을 추격하는 위치에 머물러 있다. 반면 디지털헬스 분야는 AI와 웨어러블, 의료데이터 기반 기술이 아직 산업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초기 단계로, 국내 IT·의료기기 기술과 의료진의 임상 역량이 결합되면 새로운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대한고혈압학회는 2026년 제6판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커프 없이 측정하는 혈압계를 세계 최초로 권고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국내 기업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가 그 대표 사례로 국내 임상연구가 근거로 활용됐다. 디지털헬스 기업과 제약사 간 협업도 확대돼 씨어스테크놀로지-대웅제약, 메쥬-동아에스티, 휴이노-유한양행 등에서 기술개발과 병원 영업망을 결합하는 사업 모델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술적 경쟁력이 곧바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며, 규제와 수가 체계가 상용화 단계의 주요 병목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홍광일 디지털임상의학회장은 국내 제품의 기술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업화 과정에서 규제·수가 문턱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으며, AI 기반 의료기기 확산에는 안전성과 의료윤리 측면의 고려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개별 기술의 우수성보다 기업, 의료진, 병원, 제약사, 정부가 하나의 생태계로 얼마나 신속히 연결되는지가 향후 글로벌 주도권 확보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대한고혈압학회가 2026년 제6판 고혈압 진료지침에 커프리스 혈압계를 세계 최초로 권고 대상 포함
  •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가 국내 임상연구를 근거로 지침 반영 사례로 제시됨
  • 씨어스테크놀로지-대웅제약, 메쥬-동아에스티, 휴이노-유한양행 등 디지털헬스-제약사 협업 확대
  • 전문가들은 규제·수가 체계를 디지털헬스 사업화의 주요 병목으로 지적

BioPulse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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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
의료 데이터와 정보기술을 활용해 진단·치료·관리 과정을 디지털화한 의료 서비스 전반을 가리킨다.
기술수출
국내에서 개발한 신약이나 기술의 권리를 해외 기업에 이전하고 그 대가를 받는 계약 방식이다.
진료기준
특정 질환의 진단·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이 따르도록 권고되는 표준화된 지침을 뜻한다.
세포치료제
환자 또는 공여자의 세포를 가공해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말한다.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규제기관 허가까지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해 선도국 기업들이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해왔다. 반면 디지털헬스 분야는 IT 인프라, 데이터 처리 역량,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결합되는 영역으로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다르게 형성된다. 각국은 의료 데이터 표준, 인허가 체계, 수가 제도 등을 통해 디지털헬스 기술의 시장 안착 조건을 규정하고 있다.

Why it matters바이오산업 내에서 신약과 디지털헬스는 기술 축적 방식과 시장 진입 조건이 달라, 산업 경쟁력을 어디서 확보할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과제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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