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달리티기술2026-10-30
AI 신약개발 패널토론 "AI 도입만으론 부족...병목은 생물학"
AI 신약개발 도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분자 탐색 속도 향상만으로는 신약개발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BIX 2026 패널토론에서 제기됐다.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We All Have AI, Now What?' 세션에는 김한돌 베리에이션 AI 대표가 좌장을 맡고 로랑 틸레몽 밀라 AI&Health 총괄, 우상욱 팜캐드 대표, 왕쥬 인실리코 메디신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박태용 갤럭스 대표가 참여했다. 틸레몽 총괄은 AI 연구자와 생물학자가 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서로 다른 의미를 읽어내는 간극이 존재하며, 생물학적 문제를 AI가 다룰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태용 대표는 분자 설계 AI의 성과와 생물학적 가설의 타당성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러 AI가 단계별로 사용된 경우 실패 원인을 특정 기술에만 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왕쥬 총괄은 인실리코 메디신이 표적 발굴과 분자 설계 과정을 논문 등으로 공개해 기술의 가치를 입증해온 사례를 소개했다. 패널들은 일부 기업이 전임상 단계 이전에 IND 승인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등 AI의 가능성을 과장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병원 현장에서는 예산 제약으로 혁신 기술 투자가 시범사업 이후 지속되지 못하는 사례도 언급됐다. 박태용 대표는 생물학 자체가 여전히 블랙박스에 가깝다는 점을 근본적 한계로 짚으며,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것이 신약개발 혁신의 선행 과제라고 강조했다.
